2년이 지난 가루 커피 마셔봤습니다 | 유통기한, 소비기한, 남은 커피 활용법

22년 가을 날씨는 훌륭합니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져 밖에 나가는 게 부담스러워 집에서 커피를 먹기로 했습니다. 서랍 속 묵혀둔 대량의 인스턴트 가루를 발견했고 봉투에는 2020년 10월이라 적혀있었습니다. 많은 양이라 버리기는 아까워 마셔보기로 합니다.

 

[빨리가기:목차]
요약
1. 마시기 전에 알아볼 것 : 유통기한, 소비기한
2. 마시기 전에 확인할 것 : 커피 별 보관 가능 기간
3. 남은 커피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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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보관이 잘 되어 있어 마셨고 먹을만했습니다

인스턴트 가루 커피가 보관이 잘 되어있어 소비기한을 준수해 마셨습니다.

한 번에 세 개를 타서 먹었고 제가 아는 그 맛이었습니다. (마냥 fresh 한 맛이 아닌 것은 기분 탓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 마시기로 결정했는지 아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도저히 먹지 못하다면 남은 커피 활용법도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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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시기 전에  알아볼 것 : 유통기한, 소비기한

포장지에 적혀 있는 날짜가 2020년 10월이었습니다. 인스턴트 가루 커피의 유통기한이 2년이라는데 무려 4년 전에 제조된 것입니다. 그러나 상태가 너무 멀쩡했습니다. 시골집에 묵혀있는 믹스커피처럼 눅눅해진 것 없이 가루 상태가 괜찮았습니다. 아깝다고 생각되어 마시기 전 확인하던 중에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개념을 알게 되어 공유합니다.

 

- 유통기한 :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

- 소비기한 : 소비자가 보관 조건을 준수함을 전제로 식품을 먹어도 안전에 이상 없다고 판단하는 기간

 

이렇게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이 있으니 소비기한에 문제 되지 않으면 먹기로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식품으로서 문제 되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니 보수적으로 유통기한을 잡는 것으로 보입니다. 효율적인 면에서는 보통 포장지에 보관 조건도 명시하니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내년 1월부터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식품 구매할 때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이듬해 1월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하는 제도 시행에 1년 동안은 계도기간''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미 소비기한 표시제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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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시기 전에 확인할 것 : 커피 별 보관 가능 기간

인스턴트 가루 커피만 다루면 서운하여 모든 커피 애호가를 위해 유통기한, 공식 소비기한은 아니지만 보관 가능 기간을 공유합니다.

커피 종류	유통기한	보관 하는 법 및 보관 가능 기간
인스턴트 가루 커피	제조일로부터 2년 이상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어둡고 시원한 곳 > 길게 20년
인스턴트 믹스 커피	제조일로부터 1년 6개월	습기가 적고 온도가 낮으며 건조한 곳, 프림의 변질 우려. 인스턴트 가루 커피보다 민감.
캡슐커피	-	신선도 기한이 있으며 제조일로부터 1년, 3개월 내 마시는 것을 권장
캔커피	제조일로부터 1년	실온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었는지 알 수 없으며 변질에 매우 민감하다. 상했을 시 큰 문제가 되므로 유통기한을 준수.
원두가루	3~10일	불투명 밀폐 용기, 건조하고 서늘한 곳 보관 시 > 2주
홀빈	개봉전: 수개월~수년 개봉후: 3주 내 마시는 것을 권장(발향 우려)	밀봉하여 습기, 열, 빛을 피한 실온 또는 냉동실 보관 시 > 4개월
아메리카노	-	우유나 크림이 없는 종류에 한에 냉장 보관 시 > 4시간
콜드브루	-	밀폐 용기에 담긴 원액 > 7~10일 물이 섞인 콜드브루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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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은 커피 활용법

 

1. 강력한 탈취

- 배수구 냄새 제거 : 따뜻한 물에 섞어 배수구로 흘려보낸다.

- 냉장고 : 그릇에 담아 넣는다.

- 신발장, 자동차, 작은 방 : 양말이나 스타킹과 같은 천으로 싸서 넣는다.

- 음식물 쓰레기 : 가루째로 뿌린다.

 

* 커피 찌꺼기는 반드시 전자레인지로 말려서 사용. (곰팡이 주의)

카페에서 커피 찌꺼기를 받아온다면 반드시 양에 따라 전자렌지를 돌린다

 

2. 기름때, 카레와 같은 향신료 세척

- 기름 때는 커피 가루로 닦으면 제거된다.

- 냄새가 배어있는 냄비는 커피가루를 넣고 끓이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3. 남은 커피를 우려낸 물로 천을 염색하면 앤티크한 색으로 연출

4. 커피가루 담은 용기를 가열하여 모기향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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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