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해장 요리는 술안주로도 최고다. 개인적으로 해장 요리와 술안주를 구분 짓지 않는다.
어제 집들이 차 파티가 있어 '소주2b, 하이볼 1s, 위스키 3s' 부수었다.
기름진 것으로 해장한다. 집에 파스타면이 혼자 먹기 좋은 양으로 남아있다. 밖에서 삼겹살을 사온다.
가장 자신 있으며 여럿 울린 오일 파스타 시작한다.
[빨리가기:목차]
1. 재료
2. 초간단 레시피 (feat. 핵심)
3. 마무리 리뷰
시작합니다.
1. 재료
* 양은 보이는 정도로 가늠하시면 됩니다.
** 먹고 싶은 대로 양은 자유롭습니다. 다만 드셔 보면서 간 조절이 필요합니다.
1. 삼겹살 한 줄
2. 마늘 4개
3. 버터 조금
4. 올리브 유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소스 사용했지만 일반 올리브 유 추천합니다)
5. 간 조절 : 소금, 후추, 간 마늘
6. 옵션 : 파슬리
2. 초간단 레시피 (feat. 핵심)
* 레시피, 사진, 부연설명 순. 음영 처리된 설명은 이 요리에 핵심입니다.
** 요리시간 : 15분
1. 물을 끓인다.
굵은 소금 기준으로 손바닥에 살짝 쥐어질 정도만 추가한다.
물을 끓이고 면을 삶는 동안 재료 손질할 것이다.
원 팬 사용할 예정이다.
2. 면을 삶는다
면이 다 잠기고 나서 7~8분 정도 삶는다.
정확하게는 면 하나씩 건져서 씹어본다. 너무 푹 익지 않게 '약간만 더 익으면 되겠는데?' 하는 수준까지만 익힌다.
면끼리 붙지 않도록 휘휘 젓는다.
다 삶아지면 면과 면수를 분리한다. 면수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
3. 마늘과 삼겹살을 손질한다.
사이즈는 상관없다. 원하는 식감대로 잘라준다.
삼겹살 대신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베이컨, 칠면조 다 가능하다. 심지어 없어도 된다. 그것이 알리오 올리오다.
페퍼론치노 있으면 2,3개 정도 잘게 부수어서 넣어도 된다.
4. 고기를 먼저 굽는다.
돼지기름을 뽑는다. 다른 고기를 쓰게 되면 특유의 그 고기 향을 즐기면 된다.
굽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냥 평소에 고기 굽듯이 내가 익혀먹는 수준의 80%면 된다.
기름이 충분히 나오지 않으면 먹을 수 있는 아무 기름을 넣는다. 기름의 총량은 8스푼 정도로 잡는다.
5. 마늘과 버터를 넣는다.
마늘과 버터 맛은 이미 알고 있다. 먹고 싶은 만큼 넣어서 먹으면 된다.
단, 내가 자신이 없다면 조금씩 넣어가며 맛을 본다.
6. 마늘이 어느 정도 볶아지면 분리했던 면을 넣는다. (가장 중요한 순간)
면과 재료가 팬에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어준다. 가능하면 팬 스냅을 사용한다.
면수 10스푼 넣고 더 끓여준다. 오일과 면수가 섞이면서 오일 파스타의 소스가 되는 것이다. 그 소스가 면에 코팅되도록 부지런히 젓는다.
면수가 금방 쫄아들 것이다. 면이 덜 삶아진 거 같으면 5스푼 더 넣고 끓여내면 끝.
만약 면수와 오일이 어우러진 소스가 점성이 부족하다 싶으면 오일을 2스푼, 면수 2스푼 넣는다.
반드시 면 한가닥 먹어보고 너무 싱겁다 싶으면 소금 한두 꼬집 넣는다. 짜면 진짜 별로다. 차라리 싱거운 게 낫다.
7. 완성
기호에 맞게 후추와 파슬리를 넣는다. 이 둘은 마지막에 넣는 이유가 그래야 그 향이 살아남기 때문이다.
이쁘게 담으려면 일단 면을 먼저 긴 젓가락으로 건지듯이 들어 올린다. 접시에서 돌돌 말아내거나 국자에 받쳐 말아 위에 올려도 된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소스와 토핑을 올린다.
3. 마무리 리뷰
요리는 똑같이 손질해서 결국 다 집어넣고 불 올리면 끝이다.
그러나 재료별 익기가 달라 넣는 순서가 필요하다.
맛은 간에서 나온다. 간이 세고 약하고는 먹어보면서 판단하면 된다.
시판된 알리오 올리오 소스를 써서 조금 짰다. 일반 올리브 유 사용했으면 두 그릇도 먹을 수 있는 담백, 향긋한 맛이었을 것이다. 맥주가 생각나는 짠맛이었다. 뭐가 되었든 역시 훌륭한 해장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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