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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주: 러블리 핸드메이드

[맥주도감(편)] 3. 맥주 알고 맛있게 마시자(1) | 피해야 하는 맥주잔 | 맥주 온도, 맥주 따르기 | 맥주 마시는 곳

by jjsm1000:) 2022. 12. 15.

사람들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맥주를 찾지 않는다. 하루의 노곤함을 위로하고 쌓였던 긴장을 풀어내준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맥주에 약간의 옵션을 더해주면 더욱 풍부한 맛을 줄 수 있다. 나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조금의 상식은 분명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맥주잔, 따르는 법, 분위기에 따른 맥주를 마시는 장소는 이전에 알던 맥주를 탈바꿈할 것이다.

[빨리가기:목차]
1. 맥주잔 종류와 고르기
2. 맥주 따르는 법
3. 맥주 마시는 장소와 장단점

시작합니다.


1. 맥주잔 고르기

음식에 어울리는 그릇, 용기가 따로 있다. 같은 음식을 다른 용기에 담았을 때 보여지는 것, 맛과 향기가 분명히 달라진다. 어울리거나 어울리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다양한 잔의 존재 자체를 있다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잔의 중요성

1. 눈이 즐겁다

맥주잔은 각 맥주가 갖고 있는 색, 투명도, 거품모양을 살리거나 극대화 할 수 있다.

2. 맛이 좋아진다

잔마다 맥주의 가스가 빠져나가는 정도가 다르다. 이에 따라 거품이 생기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거품은 모양뿐만 아니라 맥주의 향과 맛을 가두는 역할도 한다.

 

맥주잔 종류

드미 글라스 (추천, 5.0/5.0) : 대중적이고 폭넓은 신뢰. 필스너처럼 탄산염이 풍부한 맥주에 적합.

카페에서 사용하는 맥주잔, 드미 글라스

테쿠 : 잔 입구가 좁아 향에 집중할 수 있다. 아랫부분을 손으로 쥐어 온기를 줄 수 있다. 모든 스타일에 어울림.

테쿠

그외 맥주잔

튤립 글라스 : 맥주를 입안으로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흘려준다. 조금씩 맥주를 마시게하여 품위 유지에 좋다.

플루트 샴페인 글라스 : 맥주의 색깔, 기포를 잘 보여주어 우아하다. IPA에 잘 어울린다.

바이젠 글라스 : 독일 잔, 바이젠 비어의 표준 잔. 갈색, 표면에 밀도 높은 거품층이 매력.

스니프터 : 어떤 맥주든 묵직하게 목으로 흘려준다.

 

난해한 잔

파우웰 콱 전용잔

챌리스

뿔잔

 

다양한 맥주잔 (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병째 마시는 것에 대하여

맥주를 평범하게 접근하고 그저 갈증을 풀기 위해서라면 병째 마셔도 무관하다. 그러나 좁은 주둥이는 병 속에 갇혀있는 맥주의 향 모두를 느낄 수는 없다. 그리고 거품은 잔에 따를 때보다 병 안에서 더 세게 일어난다.

 

맥주를 죽이는 잔

머그

일반 호프집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잔이다. 대용량을 벌컥벌컥 마시기 좋을 수 있으나 본연의 맥주를 먹고자 한다면 피해야 한다. 잔 내벽이 수직이어서 가스가 빨리 빠지고 잔이 두꺼워 맥주에 해로운 잔열이 빠지지 않는다.

 

플라스틱

분위기가 중요하고 인원이 많은 축제는 유리잔을 준비하기 어렵다. 그러나 플라스틱은 물과 화합되지 않는 소수성 물질이다. 이 때문에 거품이 거칠어져서 맥주를 최악으로 만든다.

 

* 함께하면 좋은 글 (외부 칼럼)

https://www.wine21.com/11_news/news_view.html?Idx=16957


2. 맥주 따르는 법

맥주를 따르는 격식은 없다. 맥주잔에 옮기면서 색과 모양, 맛과 향기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이상적인 온도 셋팅

양조업체들은 적정 음용온도를 표시한다. 개인 취향이지만 무조건 시원하게 먹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그래도 차가운 상태로 마시기 시작하는 것이 그 반대보다는 낫다.

 

적정 온도

6-9도 : 라거, 필스너, 블랑슈, 괴즈 - 병 표면에 작은 물방울이 맺힘

9-12도 : 트리플, 비에르 드 가르드, IPA - 병을 만지면 차가운 상태

12-15도 : 임페리얼 스타우트, 발리와인 - 병을 만지면 상온보다는 시원함

 

따르는 법에 정답은 없다

보통은 잔을 기울이고 맥주를 천천히 따르다가 잔을 가득 채울쯤에 잔을 세워 거품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빨리 따르고 거품이 많은 상태를 만들어도 무관하다. '나의 아저씨'에서 배우 이선균이 보여준 맥주는 매우 성의없다며 논란이 있었지만 그렇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깔끔하게 따른 잔'을 뱃속에 빨리 집어넣을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 보통의 방법으로 깔끔하게 따른 잔을 마시면 뱃속에서는 '나의 아저씨 맥주'가 되어 더부룩함을 줄 수 있다. 빨리 따라도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 과도한 거품은 자연스럽게 액체의 맥주로 될 것이다. 그러나 맥주의 거품은 혀를 흠뻑 적시기 때문에 맥주의 맛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게 되는 점을 참고한다.


3. 맥주를 함께할 장소와 장단점

동네 바

가격이 저렴하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좁다. 맥주에만 진심인 곳은 드물어 직원이 맥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맥주 전문 바

선택의 폭이 넓다. 새로운 발견이 가능.

소품종 대량생산이 아니라 다품종으로 관리가 필요하여 가격이 비싸다.

연남동 맥주집, 롱타임노씨

 

양조장

외지에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변 환경과 어울린다. 서비스와 가격에서도 장점이 있다.

접근하기엔 거리가 있다.

 

마트나 주문이 가능하기에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다.

상차림, 청소, 분위기 모든 것이 셀프라는 번거로움이 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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